울산 석유화학 단지 인근 주민에게 나타나는 특이질병, '산업화학물질 기반 후각 신경손상'
보이지 않는 냄새의 위협, 특이질병으로 떠오른 후각 신경 손상 울산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온산국가산업단지와 남구 일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금속, 정유산업이 밀집된 지역입니다. 산업화에 따른 경제적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 뒤에는, 지속적인 환경오염 및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학계와 지역 보건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질환이 바로, ‘산업화학물질에 의한 후각 신경 손상’, 즉 지역 기반의 특이질병입니다. 이 특이질병은 공장 배출가스에 포함된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벤젠, 톨루엔, 자일렌, 황화수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기화학물질이 코의 후각신경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후각 감퇴나 상실로 이어지는 형태를..
강원도 평창 고랭지 밭의 특이질병, 채소 흙먼지에 의한 '유기먼지폐 증후군'
고랭지 채소밭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폐질환, 특이질병의 실체 강원도 평창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형성된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서늘한 기온 덕분에 고품질의 배추, 양배추, 상추 등이 생산되며, 국내 채소 공급의 주요 산지로 기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고랭지의 자연조건 속에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질병이 조용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고랭지 농작업 환경에서 자주 나타나는 ‘유기먼지폐 증후군(Organic Dust Toxic Syndrome, ODTS)’입니다. 이 질환은 곡물, 건초, 채소 등에서 발생한 유기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기 미립자나 내독소, 곰팡이 포자 등을 장시간 흡입함으로써 유발됩니다. 특히 밭갈이, 수확, 선별 작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