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학연구단지 인근 주민의 특이질병, '만성 노출성 유기용제 신경병증'
첨단 연구도시의 그늘, 정체불명의 신경질환 급증 대전 유성구는 국내 대표 화학 및 과학 연구시설이 밀집된 첨단 과학도시다. 이곳에는 수십 년간 다양한 실험과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주변에는 연구원과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밀집해 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원인 미상의 신경계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손끝 감각 저하, 만성적인 두통, 기억력 저하, 쉽게 피로해지는 신체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거나 단순 신경쇠약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근본적인 치료 없이 고통을 겪고 있다. 지역 보건단체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주거지와 인근 하천, 토양에서 톨루엔, 자일렌, 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
경상남도 남해군 갯벌 작업자에게서 발생하는 특이질병, '간흡충 재감염에 의한 담관염 합병증'
갯벌 노동의 이면, 재감염이 부르는 특이질병의 그림자경상남도 남해군은 조개, 낙지, 바지락, 갯지렁이 등 다양한 갯벌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지역 주민의 주요 생계 수단 중 하나가 갯벌 채취와 관련된 노동입니다. 하지만 이 전통적인 생업의 현장에는, 반복적인 기생충 노출과 감염을 유발하는 보건학적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재감염으로 인한 담관염 및 간질환 합병증 사례가 다수 보고되며, 지역 기반 특이질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간흡충은 주로 담수 어류를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이지만, 갯벌 생물인 붕장어, 망둥어, 생굴, 조개류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작업 중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도 간접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해군처럼 갯벌..